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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차
물 무서워하던 아이의 놀라운 변화 이야기
안녕하세요, 수영강사 매목입니다.
오늘은 제가 실제로 지도했던 8세 남자아이 수강생의 수영 교정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.
처음 수영장에 왔던 날, 그 아이는 발끝조차 물에 담그기 힘들어했고, 한 걸음 물가에 다가서는 데만도 10분이 걸렸습니다.지금은요?
3개월이 지난 지금, 자유형 팔 동작까지 스스로 하며 "선생님! 오늘은 접영도 해볼래요!"라고 말하는 친구가 됐어요.
1. 수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
처음 아이의 어머님께 연락을 받았을 때, 가장 큰 고민은 **‘물을 무서워하는 성격’**이었습니다.
생후 몇 개월 때 물에 빠져본 경험이 있었고, 그 이후로 목욕할 때도 물 튀는 걸 싫어할 정도로 민감했다고 해요.“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단체 활동이나 수영 수업을 겁내지 않게 도와주고 싶어요.”
이게 어머님의 가장 간절한 바람이었습니다.
2. 1개월 차: 물과 친해지기만도 벅찼던 시간
수업 첫날, 아이는 슬리퍼를 벗고 수영장 입구 앞에서 10분간 서성였습니다.
다른 아이들이 킥보드를 들고 뛰어놀던 반면, 그 친구는 그저 조용히 주변을 관찰만 했죠.그래서 첫 2주간은 ‘수영’이 아닌 물과 친구 되는 수업으로 구성했어요.
✅ 물 튀기기 놀이
✅ 발끝 담그기 게임
✅ 킥보드 타며 이동하기
✅ “거북이처럼 숨 쉬기” 놀이물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, 물과 자연스럽게 노는 것부터 시작한 거예요.
3. 2개월차: 얼굴 담그기 성공! 작은 변화의 시작
가장 큰 변화는 6주 차, 그날도 또렷하게 기억납니다.
제가 “물속에서 숨 참고 3초 버티기”를 설명하고 있을 때,
그 아이가 제 눈을 보더니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어요.
그리고 자기 스스로 얼굴을 물에 담그고, 두 눈을 꾹 감은 채 3초를 버틴 겁니다.엄마도, 저도, 그 순간 조금 울컥했습니다.
그날 이후 아이는 발차기 연습, 킥보드 전진, 고개 돌려 숨 쉬기까지 점차 자신 있게 시도하기 시작했어요.
가장 놀라운 건, 이 모든 과정을 단 한 번도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.➡️ 아이는 "성공을 스스로 경험했기 때문에" 스스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.
4. 3개월 차: 스스로 수영하는 아이로!
수업 12주차가 되었을 때, 아이는 스스로 말했습니다.
“선생님, 오늘은 물속에서 혼자 갈래요.”
킥보드 없이, 팔을 뻗고 발을 차며 7미터 정도 혼자 전진한 거예요.✅ 자유형 기본 동작
✅ 얼굴 담그며 연속 호흡
✅ 배영 자세 흉내까지 시도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.
“이젠 욕조에서 물장구치는 걸 제일 좋아해요.
그리고 자신감이 생기니까, 학원 발표도 전보다 잘하게 됐어요.”
5. 수영이 아이에게 가져다 준 3가지 변화
변화내용공포 극복 물 자체에 대한 두려움 → 신뢰로 전환됨 자신감 상승 ‘나는 할 수 있다’는 감정적 안정감 사회성 향상 또래 아이들과 자연스러운 놀이, 협력 경험 수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닙니다.
특히 **어린이들에게 수영은 ‘두려움과 마주하고 극복하는 첫 번째 경험’**이 될 수 있습니다.
🎯 마무리하며
수영 강사로서 저는 아이들이 물속에서 첫걸음을 떼는 순간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합니다.
이 글을 통해 혹시 자녀가 물을 무서워하거나, 수영을 망설이고 있다면
강제로 시키기보다는 ‘작은 성공 경험’을 통해 물과 친구가 되게 도와주세요.물은 두렵지 않은 대상이 아니라,
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될 수 있으니까요 😊'수영 훈련 프로그램&단계별 루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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